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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생각

[대화의 기술] 부부 혹은 연인들끼리 싸울 때 대화의 기술

by 빅맥BIGMAC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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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빅맥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부 혹은 연인들끼리의 싸움을 보거나 듣기도 합니다.

각각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사람이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힘듭니다.

심지어 다른 관점을 지닌 남,녀가 만나면 말이죠

그래서 다투는 그 자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그 다툼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다툼을 지혜롭지 못하게 대처하면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해결 되지 않은 다툼은 나중에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

반복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다툼으로 인해 불행한 관계가 되거나

이별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툼을 올바르지 못하게 대처하는 대표적인 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 너 아까 왜 나한테 말안하고 다른남자 만너러 갔어?
그 사람 누구야?

여: 옛날부터 알던 친한 친구야,
그리고 폰 배터리가 나가서 연락을 못했어.

남: 그럼 배터리 나가기 전에 
미리 말을 했으면 됐자나.

여: 미안해, 바빠서 정신이 없어 말을 못했어

남: 와 진짜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해할줄 알았어?
내가 왜이렇게 화내는지 모르는거지?

여: 내가 미안하다고 했자나 그럼 된거지
실수 한번 가지고 왜그렇게 화를 내는거야?

남: 아니 니가 잘못해놓고선 왜 나한데 뭐라고 하는거야?

여: 됐어. 그만해. 그정도도 이해못해주는거야?
내가 뭘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고

 

이 이후에 대화내용은 다들 예상하고 계실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얘기를 하면 할 수록 정작 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오히려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점입니다.

이런식으로 대화할꺼면 차라리 안하는것이 낫습니다.

서로 감정 소모만 하게 될뿐, 아무 성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대호를 반복하게 되는걸까요?

이제부터는 심리 해설을 해보겠습니다. 주의하면서 대화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남: 너 아까 왜 나한테 말안하고 다른남자 만너러 갔어?
그 사람 누구야?

남자는 여자에게 차분하게 이유를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남자도 대화를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여: 옛날부터 알던 친한 친구야,
그리고 폰 배터리가 나가서 연락을 못했어.

남: 그럼 배터리 나가기 전에 
미리 말을 했으면 됐자나.

 

여기서 남자는 조금씩 서운함을 드러냅니다.


여: 미안해, 바빠서 정신이 없어 말을 못했어

남: 와 진짜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해할줄 알았어?
내가 왜이렇게 화내는지 모르는거지?

 

여기서 대화가 감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남자는 상대방의 잘못을 얘기하는데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여: 내가 미안하다고 했자나 그럼 된거지
실수 한번 가지고 왜그렇게 화를 내는거야?

 

남자가 감정적으로 나온 말에 당연히 여자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똑같이 감정적으로 휩쓸리게 됩니다.


남: 아니 니가 잘못해놓고선 왜 나한데 뭐라고 하는거야?

 

이제부터는 대화는 없고 상대를 헐뜯기가 시작됩니다.


여: 됐어. 그만해. 그정도도 이해못해주는거야?
내가 뭘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고

 

여자 또한 남자의 단점을 찾아 헐뜯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남,녀는 서로 상대방의 잘못을 설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둘다 감정적 대화에 휩쓸립니다.

이 두가지만 바꿔도 충분히 좋은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남녀가 위에 설명한 두가지 태도를 바꾼 대화를 들어보겠습니다.

남: 너 왜 아까 나한테 말안하고 다른 남자 만나러 갔는데?
그사람 누구야?

여: 옛날부터 알던 친한 친구야,
그리고 그때 폰 배터리가 나가서 연락을 못했어

남: 그럼 배터리 나가기 전에 미리 말을 했었어야지

여: 미안해, 내가 요즘 많이 바빠서 정신이 없었어

남: 그래도 그전에 말을 할수 있자나 
내가 왜이렇게 화내는지 모르겠지?

아까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으로 나오는 남자

여: 미안해, 내가 조금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진짜 미안해

하지만 여자는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 여자

남: 너가 아까 연락 없이 다른 남자 만나러 간 동안,
계속 불안하고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
그래서 내가 화를 낸거 같애.

상대방의 잘못의 초점이 아닌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상황을 설명합니다.

여: 계속 불안해 했어? 난 정말 몰랐어 진짜 미안해
너가 이렇게 상황을 설명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이런일 없도록 더 신경쓸께

남자가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니 여자도 화낼 필요가 없고
오히려 그 감정을 느끼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남: 아니야, 너가 바쁘고 정신없는거 내가 이해하는데
나도 오늘 화낸건 미안해

남자도 여자의 마음을 받아드립니다.
 

이전 대화와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서로의 잘못을 헐뜯는 대신 자신이 느낀 감정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방법을 '나 전달법' 이라고 부릅니다.

정말 상대방이 잘못이 있다하더라도, 상대방의 잘못을 말하는데 집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로간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의 기준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가 살아온 주관에 의해서 결정하는것인데

그 주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잘못을 따지는 것은 

상대방에게 억지로 잘못의 기준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나 전달법은 오히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킬 확률을 증가 시키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다툼을 해결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런식으로 다툼을 풀게 된다면

오히려 서로간에 더 가까워 질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

 

사실 이 원리를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먼저 나와버리면

이러한 중요한 원리를 까먹고 감정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것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이 사실을 잘 기억하고 상대방과 대화하려고 시도해보세요.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많은 인간괸계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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